Schiermonnikoog 섬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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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Groningen으로 기차를 타고 간다
역에 내린후 오른쪽으로 나오면 버스정거장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가쪽에 Z 섹션에 163번을 타고 선착장으로 간다..정거장 이름은 Lauwersoog, Haven

보다시피 버스가 띄엄띄엄 있느니 주의해야 한다..

오마...아래 맨 마지막에 보이는 정거장인데...1시간이나 걸린다..버스안에 이렇게 정거장을 보여주는 모니터를 확인하기 바란다..

버스가 내려준 바로 그곳에서 배를탄다

우선 다시 Gronongen으로 돌아가는 시간표를 확인하고..

배시간도 확인하고..이제보니 버스가 배시간에 맞춰져 있다..역쉬..

표는 12.95유로 .왕복표...한 45분정도 걸린단다

바다를 헤치고...


배에서 내리면 섬으로 들어가는 가는 둑길이 보인다... 버스를 타려는 유혹을 뿌리치고, 그리 멀지 않아보이는 이길을 걷기 시작한다.

섬에 들어서면 바닷가로 난 자전거길 위에 큰 둑으로 계속 걸어갈수 있다... 겨울이라 바다가 조금 얼어있다...


내가 묶은 호텔.. 그리 비싸지 않았지만, 아침식사가 무척 정성스러웠고...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조용하게 보낼수 있던 시간들이었다..


바다로 나가보는길, 저 멀리 등대가 보인다..


유럽에서 가장 길다는 해변 모래사장과 저 멀리 보일까 말까한 바다......

걸어서 반바퀴라도 돌아보려 했으나, 비가 많이 올거 같아서 포기하고.. 돌아오다...언젠가 여름에 여기에 꼭 다시 오고 싶어진다...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바퀴 돌아도 되겠고, 여기 둑길을 그냥 하염없이 걸어서 돌아도 될것 같다...

언젠가 다시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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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UD 페스티벌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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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UD 페스티벌이라고 알게되어.. 가봤다.. UD가 뭔지도 모르고 갔는데.. 아래 같이 만돌린, 기타같이 생긴 악기다.. 주로 중동쪽 지역에서 사용되던 악기이며 서양의 Lute의 기원이라고 한다...


메즈랍이라고.. 정체도 불분명한 이 카페를 야밤에 암스테르담 바닷가(IJ)를 끼고 걸어걸어 찾아갔다.. 뭔가 중동쪽 계열인거 같다...


입장료 10유로인가를 내고 들어가니 이미 사람들이 여럿와서 식사도 하고 술도 하며 기다리는 중...


무대와 작은 객석...


5유로인가를 주고 이란에서 왔다는 아주머니가 퍼주는 이란의 토마토 스프를 한그릇 우겨넣고 나니.. 배가 너무 불렀다...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이사람의 멋진 story telling이 시작된다.. 제목은 삼손과 델릴라...

성경의 누구나 다 아는 이 이야기를 자신의 연애 이야기와 더불어 참신한 그만의 해석을 덧붙여, 정말로 재미있고 의미있게 재창조 하는 입담에 모두들 어렸을때 부모의 옛날 이야기를 듯는 아이처럼 빨려들어갔다...ㅋㅋ


이제 오늘의 본 프로그램인 UD연주 시작...3명의 연주자중 가운데 중간에 있는 사람이 터키에서 온 UD연주자... 그리고 왼쪽에(지금 안보임) 독일의 플루트, 오른쪽에는 폴란드에서 온 아가씨인데 호박처럼 생긴 또하나의 정체모를 악기로.. 3중주를 한다..


오늘의 연주는 정말로 내게 사막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타오르는 횟불처럼, 문명에 찌들지 않은 건강한 자유감과 위안을 주어서... 집에 오는 내내, 내 영혼의 본원적인 건강함과 풍요함을 되찾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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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 Sc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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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Ship)이라는 이 아파트는 1920년대 초에 Amsterdam school이라는 일단의 진보적인 사회주의자 건축가 그룹이 그때까지도 열악하기 그지 없는 노동자 계층의 주거환경을 현대적이고 위생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결과물이다. 지금은 건물 자체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주거했던 공간인 것이다. 박물관 자체보다도, 매 1시간씩 번갈아서 영어및 네덜란드로 진행하는 간단한 투어를 진행해 주는데(박물관 입장료에 포함) 따라가 들어보아야 한다.


               박물관 입구..


투어가 시작되는 건물내 우체국 입구...


이 우체국이 흥미로운 이유는, 그때까지는 우체국이 지금처럼 동네에 없었다고 한다. 시내에만 있던 우체국을 노동자들의 편의를 위하여 아파트 안에 설치한것은 처음 시도된 것이라는데... 은행기능도 겸했고, 급여도 여기서 지불받았다고 한다. 그전에는 바(Bar,술집)를 통해서 급여를 받는 바람에 월급의 반을 술값으로 날려버리는 노동자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믿기질 않는다..ㅋㅋ


공중전화 부스까지 있다...



그때까지의 노동계급들의 전형적인 주거환경을 열심히 설명해 주고 있는 우리의 안내원 아저씨..

문제는 화장실이 없어서, 앞에 보이는 깡통바께스에 변을 모아 두었다가....ㅋ


사진처럼 아침마다 동네를 지나가는 똥차에 버렸다는데...ㅋ 사진에 사람들이 줄서서 들고있는 것들이 그야말로 똥통들....그러니, 주거환경이 얼마나 비위생적이고 열악했는지, 굳이 상상하고 싶지 않다....차라리 집밖에 뒷간이 있던 우리내 생활공간이 훨씬 위생적이었을듯...


이제 실제 분양되었던 생활공간으로 들어가 본다.. 앞에 보이는 탑은, 사회주의자들이 지은 건물에서라면 기대할수 없는 장식적인 의도에서 만들어졌다는데 쓸데없는 Luxury라고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 기준으로 봐서도 일반적인 네덜란드 주택기준으로 볼때 좁지 않다...그중 가장 비싼 아파트공간 이었다고...


탑 아래에 까지 올라가 볼수 있다...


안내원 아저씨는 건물을 나와 투어를 종료하면서 그 반대쪽에 있는 예쁜 건물들을 보여주면서 자유주의자(Liberalist)들이 사는 주택이라고 한다.. 그당시에 그랬다는 것인지 지금도 그렇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왼쪽에 멀리 보이는 건물들은 공산주의자(Communist)들의 주택이란다..(이또한 지금까지 그런지는 확실치 않다..)

이 주택들의 특징은 공산주의자들 답게 부엌과 식탁을 공동공간으로 만들었다는...ㅋㅋ

어쨋든 이념과 신조에 따라 주택을 다르게 짓고, 그렇게 모여살았다는 것이 내겐 좀 신선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종교가 점차 그 영향력을 잃어가고 있던 시기에 이념이라는 것이 인간을 삶을 이렇게 이끌어가는 힘이 될수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투어를 끝내고 박물관 자체건물을 올라가 보았는데. 별건 없다.. 다만 Amsterdam school 이 지은 모든 건축물들의 사진을 설명과 함께 전시해 놓았다.


계단을 내려오니 연녹색으로 칠해놓은 창틀과 그 너머로 보이는 가을 거리가 한폭의 액자그림 같이 어울려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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